아름다운 결산

최수남
2024-12-28

아름다운 결산

최수남 이사(보배비전교회 담임목사)

 

매년 돌아오는 결산의 시간이 다가왔다. 찬송가 429장은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세어본다면 하나님이 주신 복을 알 것임을 알려주는 찬송이다. 결산은 이 찬송가와 같이 1년 동안 하나님께서 교회에 부어주신 은혜를 되돌아보고 다가오는 새해를 기대하는 시간이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재정 결산을 할 때, 한 가지 유의해야 할 점이 있는 것 같다. 그것은 ‘우리가 하는 결산이 정말 잘하고 있는 것일까?’하는 질문이다.

 

교회 재정을 결산할 때, 다음의 세 가지의 보고서가 나와야 한다. 재무상태표, 운영성과표, 수지계산서 등이다. 대부분의 교회는 현금의 수입과 지출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결산을 한다. 이렇게 했을 경우에는 자산과 부채를 결산보고서에 정확하게 기재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자산과 부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교회 결산보고서가 필요하다. 미자립교회에 처음 부임해서 재무상태표를 작성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작성한 후에는 교회의 재정상태를 한눈에 볼 수 있어서 매우 유익하였다. 따라서 모든 교회가 비영리조직의 회계 원칙에 따른 결산보고서가 작성되길 소망한다.

 

한국기독교재정투명성협회(한재협)는 교회의 건전한 회계를 도와주는 협력기관이다. 한국의 많은 교회가 한재협을 통해 교회 재정을 바르게 보는 눈과 기준을 경험하길 소망한다. 또한 황호찬 대표가 저술한 “교회와 돈”은 교회 재정의 기초를 알려주는 좋은 길잡이다. 하나님께서 흘려보내신 아름다운 재정이 아름다운 결산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은혜의 시간이 되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