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재정관리 프로그램 적용과 실행에 관한 이야기

김득승
2026-05-29

교회 재정관리 프로그램 적용과 실행에 관한 이야기

김득승 위원 (한국 M&A 부사장)

 

인공지능(AI)의 시대입니다. 이제는 AI를 활용하면 단 몇 초 만에 놀랄 만큼 완성도 높은 원고를 뚝딱 만들어냅니다. 프로그래밍을 업으로 삼고 있는 필자 역시 이러한 신기술의 혜택을 크게 누리고 있는 사람 중 한 명입니다. 하루는 AI에 ‘교회 재정관리’에 대해 질문했더니, 마치 기자가 쓴 듯한 날카로운 기사를 순식간에 작성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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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모래 위에 쌓은 성’ 무너지는 한국교회… 투명한 재정 관리가 생존 열쇠다

■ ‘깜깜이 재정’이 불러온 비극: 왜 시스템인가?

■ 투명성 확보의 핵심 1: 표준화된 회계시스템 도입

■ 투명성 확보의 핵심 2: 독립적인 내부·외부 감사 기능

■ "재정 투명성은 곧 교회의 영성이다"

 

AI 프롬프트에 ‘수년 전 재정 문제로 어려움을 겪다 사라진 OO동의 한 중대형교회 사례’를 바탕으로 기사를 써달라고 요청해 얻은 결과물입니다. 그 내용이 지나치게 구체적이고 직설적이어서 여기에는 제목만 남겨두었습니다.

 

이처럼 인공지능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환경을 우리에게 열어주고 있습니다.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도 교회 재정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못된 방식은 무엇인지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실제 사례조차 프롬프트 한 줄이면 확인할 수 있는 세상입니다. 우리 교회의 재정 담당자들 역시 재정 문제의 핵심과 그 해결책을 언제든 손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가장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개선을 위한 실행(Action)의 주체는 인공지능이 아니라 바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한재협 자료실에 올라와 있는 재정관리 프로그램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이 실제로 사용하지 않는다면 존재하지 않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우리 협회는 한국 교회들의 원활한 재정관리를 돕기 위해 오랜 시간 준비하고 개발한 프로그램을 자료실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가져다 쓸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마쳤지만, 이 ‘준비’보다 쉬운 듯하면서도 가장 어려운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행한다(Action)”라는 말입니다.

익숙하지 않은 복식부기 회계시스템을 도입하고 오랫동안 고수해 온 기존 방식을 내려놓는 일은, 재정 담당자에게 큰 고민과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익숙함을 탈피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데다, 복식부기로 전환한다고 해서 당장 눈에 보이는 큰 혜택이 체감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바로 지금이 변화를 위해 행동(Action) 해야 할 중요한 시점일 수 있습니다. 머리로는 ‘행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에 따르는 번거로움과 두려움, 혹은 나태함 때문에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먼저, 대신해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곤 합니다. 누구에게나 있는 이 연약한 마음을 잘 아시는 주님께서는 지금 우리에게 이렇게 물으시는 듯합니다.

“너는 어떻게 하겠느냐? 네가 먼저 시작해 주면 안 되겠니?”

 

필자는 이처럼 변화와 실행을 주저하시는 분들을 위해, 아래 소개해 드리는 ‘재정관리 도입·정착 로드맵 5단계’ 중 가장 까다로운 [3단계]와 [4단계] 작업을 기꺼이 도와드리려 합니다. 많은 교회가 재정관리 전환 과정에서 기술적 지원과 기존 데이터 이관 문제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에 도움이 필요해 요청해 주시면 직접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 교회 재정관리 도입·정착 로드맵 (현실적인 5단계)

 

- 1단계: 도입 필요성 합의와 책임자 지정

목회자와 재정 담당자, 관련 위원회가 시스템 도입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고, 이를 추진할 책임자를 명확히 세웁니다.

- 2단계: 업무 흐름 점검과 요구사항 정리

현재 교회의 헌금, 지출, 승인, 보고 절차를 면밀히 점검하고, 꼭 필요한 기능부터 우선순위를 정합니다.

- 3단계: 소규모 시범 적용과 운영 규칙 확정

전면 도입에 앞서 일부 부서나 범위에 먼저 시범 운영하며, 입력·승인·증빙·보고 기준을 꼼꼼히 다듬습니다.

- 4단계: 데이터 이관과 사용자 교육

계정과목과 이월 잔액 등 기존 회계 데이터를 정리해 시스템에 입력하고, 회계 담당자부터 승인권자, 감사 역할자까지 함께 모여 교육을 진행합니다.

- 5단계: 정기 점검과 제도 정착

도입 후에도 사용 현황과 불편 사항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이를 문서화하고 정기적으로 검토하여 교회의 고유한 운영 체계로 정착시킵니다.

 

우리 협회는 한국교회와 기독단체가 재정을 투명하고 건강하게 운영하는 데 어떠한 형태로든 보탬이 되고자 합니다. 특히 협회 홈페이지에 게시된 회계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활용하고자 하는 교회나 단체에는 아낌없이 기술적 지원을 제공해 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변화를 위한 첫걸음에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지 협회에 전화나 이메일로 편하게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